【 앵커멘트 】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이번 태풍 미탁은
남해안 양식장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지난 17호 태풍 타파 피해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가면서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또 다시 엉망이 됐습니다
어민들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할지
막막해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지런히 정렬돼 있던 김 양식장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처참하게 부서진 양식시설은
서로 뒤엉켜 쓰레기더미가 됐고
파도에 휩쓸려 사라진 시설도 적지 않습니다.
▶ 싱크 : 양식 어민
- "남의 양식시설하고 합쳐졌는데요. 줄이 틀리잖아요. 초록색. 검은 양식시설이 우리 것이네요."
올해 김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어민들은
그저 망연자실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채영준 / 해남군 김 양식 어민
- "어민들이 지금 이모작을 못 하는 상황이라 올해 김 농사는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 보면 됩니다. 완전히 초토화됐다고 봐야죠."
양식장 잔해물이 바다 위를 떠다닙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양식장 인근의 해안가입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부서진 양식장 잔해물들이 이곳 해안가를 가득 뒤덮고 있습니다. "
지난 17호 태풍 타파 피해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제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가면서
어민들의 삶의 터전은 또 다시 엉망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인규 / 여수시 양식 어민
- "복구작업을 하는데 힘이 드는데 어민들 죽을 일 아닙니까..태풍이 열흘 만에 또 오고 또 오고 하는데 어민들은 (정말) 어렵습니다 지금."
올해 유독 잦은 가을 태풍에
남해안 양식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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