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시가 전국 최대 규모의 야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푸드트럭 거리와 벼룩시장을 조성해 지역경제와 상권을 살리겠단 계획인데, 주변 상인들은 되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순천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야시장을 조성하기로 한 만 천 제곱미터 부지입니다.
19억 원이 투입되는 야시장에는 50대의 푸드트럭과 벼룩시장, 공연장과 포토존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내년 4월 개장 예정인 야시장을 동천 출렁다리,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해 전국적 관광 명소로 육성한단 계획입니다.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머무르는 관광의 핵심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이구 / 순천시 지역경제과장
- "푸드트럭을 이용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야시장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
반면 인근 상인들은 기대보다 우려가 큽니다.
식당과 술집 등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야시장이 자신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상인들을 설득하고 상생 방안을 찾기로 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쉽게 좁혀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인터뷰 : 강봉연 / 오천지구상가발전협의회 회장
- "시가 처음에 하기 전에 오천지구 상가 사람들하고 어떤 회의가 있었더라면 좀 더 구체적으로 의논도 할 수 있었을 텐데.."
밤바다와 낭만포차로 천만 관광도시가 된 여수처럼 야시장을 체류형 관광의 킬러 콘텐츠로 선택한 순천시가 상인들의 반대란 최대 암초를 만났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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