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지역의 유일한 국립 종합대학이었던 여수대가 전남대로 통합된 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후유증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학 정책이 광주캠퍼스쪽에 집중되면서 여수캠퍼스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여수대에서 전남대와 통합된 '전남대 여수캠퍼스'입니다.
통합 14년이 지났지만
후유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보다는
두 캠퍼스간 불균형으로
여수캠퍼스 역할이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전남대 여수캠퍼스 인근 상인
- "학생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완전히 많이 줄었습니다. 가게를 그래서 안 하자는 분들도 많습니다."
CG실제로 지난해 여수캠퍼스 재학생수는
통합 전보다 30%, 전공수는 7개 감소했습니다.
이에 반해 광주캠퍼스 재학생수는
같은 기간 7% 감소에 그쳤고
전공수는 오히려 13개나 늘어났습니다.
전남대의 불균형한 예산 배정과
경쟁력 있는 학과의 광주 이전 등으로
여수캠퍼스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 인터뷰 : 배석중 / 전남대여수캠퍼스 위상회복위원장
- "이런 상태로 계속 간다고 한다면 여수시민들 총궐기를 해서 다시 분리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광주캠퍼스 학생들이
여수캠퍼스 한 학과의 광주 이전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통합 후유증이 광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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