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수 4배↑..예방접종 필수

작성 : 2020-01-10 20:22:40

【 앵커멘트 】
독감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광주 지역 독감 의심환자 수는 한 달 전 인구 천 명 당 9.8명에서 최근 39.8명으로 네 배나 치솟았습니다.

독감은 5월까지 유행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를 낀 어린이들로 병원이 북적입니다.

지난해 11월 질병관리본부의 독감주의보 발령 이후 고열과 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7~12살 어린이의 독감 의심환자 수는 1000명 당 56.8명으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습니다.

▶ 인터뷰 : 정하은 / 독감 환자
- "바닥에 내려갈 때 다리 힘이 풀리는데 어지럽고 멀미 나고.."

백신주사를 맞는 것만으로도 독감을 90%까지 예방할 수 있지만, 접종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무료로 백신접종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12세 이하의 예방접종률은 75.9% 수준에 불과합니다.

방학기간 동안 어린이 독감 환자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보건복지부는 오는 5월까지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방학이 끝나는 다음 달말부턴 B형 독감을 조심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을 맞아도 몸에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통상 3주가 걸려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수야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독감 같은 경우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종이 (안 되어) 합병증이나 다른 질환이 올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거죠"

독감의 전염을 막고 빠른 완치를 위해선 열이 오르기 시작한 지 24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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