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와 전라남도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서 접촉자 검사와 방역이 늦어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광주 확진자 부부가 전남 광양의 한 아파트에서 확진 판정 직전까지 머물렀는데, 광양시는 이런 사실을 확진자 가족이 알려줄 때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74번 확진자와 아내인 82번 확진자가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머문 광양의 한 아파트입니다.
남편은 지난 1일, 아내는 지난 2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광양시는 이런 사실을 74번 확진자의 처제가 알려줄 때까지 전혀 몰랐습니다.
74번 확진자의 처제는 지난 1일 부부가 떠난 후 아파트에 들어갔고, 감염이 의심돼 4일 광양시에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처제의 검사 요청으로 상황을 파악한 광양시는 부부가 떠난지 4일이 지난 어제 5일 서야 아파트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광양시는 광주시로부터 확진이나 동선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해 대처가 늦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광주에서 진짜 그 사실을 우리한테 솔직히 알려줘야 되거든요. 전혀 우리한테 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서 우리가 몰랐던 거예요. "
처제 부부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다행이 음성으로 나왔지만 확진자 부부가 머물렀던 아파트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조치가 늦어진데다 광주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74번 확진자의 이동 경로에는 여전히 광양 동선이 포함돼 있지 않는 등 혼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아파트 관계자
- "주민들이 물어보는 거죠. 그게 사실이냐, 맞냐. 아파트에 확진자가 있다고 소문이 나가지고 주민들이 많이 동요를 하니까.."
이에 대해 광주시 북구보건소는 74번 확진자가 시골집에 머물렀다고 진술해 아파트가 아닌 줄 알았고, 광양시에 통보하지 않아 방역이 늦어진 점은 실수라고 밝혔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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