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10일 새벽 3시 40분쯤 고흥읍의 한 종합병원 1층 빈 진료실에서 불이 나면서 병원에 입원해 있던 70대 여성 등 3명이 숨지고 환자 등 2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 5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부상자 중 8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50명과 소방차 등 35대의 장비를 동원해 2시간 3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불이 날 당시, 병원 직원과 간호사가 환자를 긴급 대피시켰지만 새벽시간 순식간에 연기가 퍼진데다가 스프링클러마저 없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직후 전기가 끊긴 점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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