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플라스틱을 비롯한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원유 가격까지 폭락해 재활용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쓰레기 대란마저 우려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스티로폼과 종이 등이 뒤섞인 재활용폐기물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람까지 직접 투입돼 폐플라스틱 분류 작업을 도와보지만 밀려드는 물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 싱크 : 재활용선별장 관계자
- "원래는 여기가 주 5일 근무만 했었는데 토요일도 휴일 근무를 계속하고 안 할 수가 없어요 안 하면 (물량이) 밀리니까.."
코로나19 확산 이후 광주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급증했습니다.
음식 배달과 온라인 상거래가 급증하고,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일부 완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 싱크 : 카페 점원
- "테이크(아웃) 잔으로 나가고 있는데 괜찮으세요? (혹시 그 머그..) 머그잔으로 요청하시면 드릴 수는 있어요"
원유 가격 하락도 걸림돌입니다.
재활용 비용보다 원유에서 플라스틱을 새로 제조하는 비용이 더 싸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민간업체들의 플라스틱 수거 비용 지원을 일부 늘리겠단 방침입니다.
▶ 인터뷰 : 박재우 / 광주광역시 자원순환과장
- "가격연동제를 확대할 계획이고요 선별업체에 어려우니까 추가적으로 선별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으로 하고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폐기물 처리 상당량을 민간업체에 맡긴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는다면 지난 2018년처럼 폐기물 수거 대란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정은정 / 광주환경운동연합
- "광역회수센터를 최대한 빨리 만들어 운영이 되어야 할 것이고 각 구에서 본연의 업무이기 때문에 쓰레기 처리 업무가 올바르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분명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이후 생활 패턴 변화와 경제적 요인이 맞물리며 재활용 쓰레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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