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서울에서도 전해드렸습니다만, 광주에서 만취 상태의 20대 남성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남성은 먼저 택시를 부딪힌 뒤 달아나다가 또다시 사고를 낸 건데 안타깝게도 승용차 운전자인 2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박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새해 첫 날인 어젯밤 1일 10시쯤, 광주시 장덕동의 한 사거리입니다.
차량 한 대가 속도를 내면서 달려오더니, 중앙선을 넘어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두 대와 충돌합니다.
도로에 불꽃이 튈 정도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앞 차 운전자 27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뒷 차 운전자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28살 남성으로, 사고 지점으로부터 1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나다 또다시 2차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붙잡힌 이 남성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0.1은 넘었으니까.. 0.08부터 취소니까 그건 넘었어요. 구속영장 신청은 여지가 충분하니까 계획은 있는데 수술을 받지 않는지 여부, 퇴원해도 문제없는지 여부를 의사의 자문을 듣고 진행할 계획이죠."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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