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범정부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민간공항 통합 이전을 둘러싼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갈등이 해결점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됐는데요.
최근 국토부가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을 군공항 이전 시기을 고려해 추진하겠단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국토부가 이달 초 발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입니다.
CG
무안공항과 광주공항의 통합이전 시기는 군공항 이전 추진상황과 지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의견 수렴이 시작되면서 계획안 내용이 알려지자 무안 지역 주민들은 즉각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간공항 통합이전과 군공항 이전을 연계 추진하려는 시도라는 겁니다.
주민들은 군공항 이전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민간공항부터 무안공항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공항개발 계획안에 광주시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일상 /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추진위원장
- "군공항 이전 상황까지 반영하겠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광주 전투비행장을 민간공항과 함께 무안군에 이전하려는 기만의 술책이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오는 23일까지 의견 제출할 예정입니다.
전라남도는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이전하기로 했던 약속이 이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반면,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을 전제한 이번 계획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그 시기를 광주시와 협의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군공항 이전과 연계 추진하되 이전 지자체인 우리 시와 협의를 거쳐서 결정해 달라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 범정부 협의체가 출범하며 상생의 물꼬를 텄던 광주시와 전라남도 사이에, 갈등의 불씨가 재점화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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