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도군이 3선 군수의 임기 막바지에 무더기로 임기제 공무원 채용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이윤데,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 없거나 다른 행정직이나 농업직렬 직원들이 대체할 수 있는 자리가 대다숩니다.
공무원 노조도 반발하고 나서는 등 진짜 속내가 무엇인지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진도군이 내놓은 임기제 공무원 임용공곱니다.
노무사와 통계관리, 장학회 등 9개 분야 임기제 공무원을 각각 1명씩, 모두 9명을 채용하겠단 내용입니다.
3선 군수의 임기가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임기제 공무원를 대거 채용하기로 하면서 뒷말이 무성합니다.
진도군은 내정이나 특혜채용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나 보다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채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진도군 관계자
- "(장학회의 경우) 진도군 학생들에게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교육)해야 되겠느냐 점진적인 방향으로 가야되기 때문에 전문인력이 관리를 해야되지 않겠느냐, 전문성을 요하는 자리다 판단을 한 거죠."
하지만 이들 업무는 이미 다른 공무원들이나 공무직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분얍니다.
특히 5개 분야는 실무경력 이외에는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도 않아, 전문성 강화라는 진도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임기제 공무원 채용은 서류와 면접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공무원노조는 공채 규모를 늘리거나 자체시험을 통해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대 / 공무원노조 진도군지부장
- "먼저 공채를 통해서 노력을 해본 다음에 그 부분이 채워지지 않았을 때는 임기제라든가 기간제라든가 공무직을 채용하는 것도 늦지 않은데.."
진도군이 군수의 임기말 채용에 목을 매고 있는 사이, 실제 업무수행도를 짐작할 수 있는 지방재정 집행률은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인 21위를 기록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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