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닷새쨉니다.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구조 소식이 아직 들려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타워크레인 해체 일정까지 미뤄지면서 수색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윤정 기자?
【 기자 】
네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부터 200여 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해 나머지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구조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후 4시반쯤 수색 현장 내부에서 주먹 크기만한 낙하물 2개가 떨어져 구조 인력들이 한 때 대피하기도 하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수색 작업이 1시간 가량 중단됐다 재개됐습니다.
이처럼 소방당국은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건물 상층부 수색은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위태롭게 휘어있는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을 해체하려던 일정이 내일에서 다음 주 금요일로 일주일 가량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해체에 사용될 이동식 크레인 조립과 타워크레인 보강작업이 동시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보강작업에 참여할 노동자들이 사고 위험을 우려해 '작업 중지권’을 발동하면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작업 중지권'은 재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상황에서 노동자가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이 경우 시공사는 노동자에게 작업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이에따라 구조 당국은 먼저 군산에서 이동해 온 크레인 조립을 마친 다음, 이 크레인에 큰 바구니를 매달아 작업자를 태워 올려보내 기존 크레인의 안전을 확보한 뒤 해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수색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도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요.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 측이 수색 작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장비 추가 투입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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