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가오는 토요일은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
광주·전남 곳곳에도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데요.
성큼 다가온 봄 기운을 조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수북하게 쌓인 낙엽 사이로 샛노란 꽃망울이 수줍게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가장 먼저 봄을 알려준다고 해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복수초.
▶ 인터뷰 : 김영옥 / 서구 화정동
- "날씨도 따뜻하고 복수초도 피고, 산에 오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좋은 날이죠."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피어난 복수초에 등산객들은 발걸음을 멈춘 채 봄기운을 만끽합니다.
▶ 스탠딩 : 조윤정 기자
- "3월 중순엔 노루귀와 현호색 등 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이곳 무등산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도심 공원은 분홍빛 홍매화로 가득 찼습니다.
그윽한 매화 향기는 산책길에 오른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올 봄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한형욱 / 광주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 "3월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주로 따뜻한 날이 많겠으나 일시적인 상층의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3월 강수량 역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 속에 봄은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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