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해안을 떠다니며 양식장과 선박에 피해를 주는 괭생이모자반 감시를 위해 위성 장비가 동원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위성인 천리안 2B호를 활용해 수집한 괭생이모자반 분포 위치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괭생이모자반은 매년 봄철 제주도와 전남 연안을 주로 떠다니는 길이 2~3m의 해조류입니다.
암반에서 떨어져 나온 뒤 큰 규모로 엉켜 바다 위를 이동하는데, 서식지로부터 수백 km를 이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발생하는 곳은 중국 연안이지만 해류와 바람 등의 영향으로 서해 남부와 제주도, 전남 앞바다로 유입되며, 양식장 시설을 파손하거나 선박 고장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3억 5,600만 원 규모였던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어업 피해는 지난해 19억 6,900만 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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