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 양의 아버지는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착실하게 광주에서 컴퓨터 판매업체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힘겹게 버티던 일가족은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실을 보면서 결국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 기자 】
조유나 양의 아버지가 4년 간 운영했던 컴퓨터 판매업체를 정리한 건 지난해 6월.
조양의 아버지는 폐업하면서도 밀린 관리비를 모두 정산했습니다.
거래처로부터 부품을 구매할 때도, 결제 대금을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납부했습니다.
▶ 싱크 : 인근업체 상인
- "결제 같은 거 할 때 보면 딱딱 잘 들어와요. 15일마다 결제를 하거든요. 보면 결제는 잘 해주더라고요."
주변 상인들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다른 사람에게 신세지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사람으로 조양의 아버지를 기억했습니다.
하지만 가상화폐 투자에서 손실을 보는 등 경제사정이 더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실종 직전까지 조양 아버지의 인터넷 기록을 조회한 결과, '루나 코인'이라는 키워드를 수차례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수면제', '방파제 추락' 등의 단어도 함께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하루에 40만 원 하는 완도의 고가 펜션을 예약했을 당시에 이미 극단적 선택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아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KBC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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