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면 짐 싼다"...하나·신한·농협 등 은행권 인력 감축 가속

작성 : 2026-01-02 22:01:41
▲ 자료이미지 

시중은행들이 새해 시작과 동시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만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준정년 특별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내부 공지했습니다.

대상은 15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으로, 퇴직자에게는 연령에 따라 최대 31개월 치의 평균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지급됩니다.

이는 역대급 실적 속에서도 비용 절감과 조직 활력을 도모하려는 은행권의 최근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주요 은행들도 퇴직 행렬을 시작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근속 15년 이상의 1985년생(만 40세) 직원까지 포함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대상자들은 1월 2일 자로 은행을 떠났습니다.

NH농협은행 역시 지난해 11월 40세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수백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은행권이 퇴직 연령대를 40세까지 낮추는 것은 호봉제 구조 아래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고임금 인력 비중을 줄이고, 수시 채용을 통한 디지털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인력 감축이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는 효과적이지만, 근본적인 임금체계 개편 없이는 '축소 균형'에 머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대규모 희망퇴직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오프라인 점포 축소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퇴직금 산정 기준과 대상 연령을 두고 노사 간의 갈등이나 숙련된 인력의 유출에 따른 서비스 질 저하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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