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병역특례 두고 국방부·병무청 고심 깊어져

작성 : 2022-09-10 10:49:08
▲ BTS에 위촉패 수여하는 한덕수 총리 사진 :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여부를 놓고 병역 주무부처인 국방부와 병무청이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병무청 등에 따르면 BTS의 멤버 중 '진'(30·본명 김석진)은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상태로, 내년 새해가 되면 입영통보 대상이 됩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이에 대해 병역 특례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는데, 주무부처인 국방부와 병무청은 신중한 태도를 이어고 있습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지만 BTS 같은 대중예술인은 별도 규정이 없습니다.

국방부에서는 현재로서는 부정적 기류가 강합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병역 자원이 급감해서 병역특례 대상자를 줄이고 있는 측면,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공정성과 형평성의 가치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치권의 압박이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한 것은 국방부와 병무청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 내에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국회에서는 여론조사를 제안하기도 했지만, 국방부는 여론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가 결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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