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가 1급 임원에게 대학교육과정 학비와 체제비를 지원해 특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 1급 실장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부산대 공기업리더십과정'을 수료했습니다.
A실장은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공사로부터 학비 2천만 원과 체제비 1,145만 원을 지원받았습니다.
2020~2021년 스웨덴, 캐나다, 영국에서 학위를 받았던 3~4급 공사 직원들이 학위 취득을 위해 해외에 체류하면서 체제비를 지원받은 적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대학 과정을 이수하며 체제비를 받은 사례는 최근 5년 동안 A실장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공사가 1급 임원에 대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A실장은 체제비 1,145만원을 받아 부산대 인근에 숙소를 잡고, 보증금 300만 원과 월 임대료 270만 원(9개월치)을 사용했습니다.
공사는 나머지 500여만 원의 지출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공사는 여비규정을 적용해 체제비를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승남 의원은 "10개월 동안 3번 연수를 가는 다소 느슨한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전례도 없이 학비 2천만 원과 1천만 원이 넘는 체제비까지 지급받은 점은 부적절해 보인다"며 "감독기관인 해양수산부가 자세히 조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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