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밖 청소년들이 지낼 수 있는 쉼터가 광주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청소년쉼터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모두 3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광주에 있는 단기ㆍ중장기 청소년쉼터는 모두 5곳으로 세종(0개)과 전남(4개)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적었습니다.
대전과 울산, 전북, 경북, 경남에도 청소년쉼터가 5곳에 불과했지만, 수용할 수 있는 정원 대전 55명, 울산 50명, 전북ㆍ경북 45명 등으로 모두 광주보다 많았습니다.
전남의 경우 광주보다 시설 개수는 적지만 수용할 수 있원(40명)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광주 청소년쉼터의 현원은 모두 31명으로 수용률은 88%에 달합니다.
용혜인 의원은 "지난 2020년 청소년 매체이용 및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추산한 광주 가정 밖 청소년 규모는 약 3천여 명에 달한다"며 "쉼터 정원이 다 차서 청소년이 입소하고 싶어도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광주의 중장기 청소년쉼터 재이용률(26.9%)이 전국 평균(16.2%)을 크게 웃돈다"며 "쉼터 보호가 종료된 이후에도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이 많다는 뜻"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용혜인 의원은 오는 20일 광주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청소년 쉼터 현황과 가정 밖 청소년 지원정책에 대해 질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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