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연구원이 8년 만에 또다시 갈라서게 됐습니다.
재분리 반대를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측과는 충돌도 빚어졌는데요.
광주·전남 발전을 연구하는 기관의 지난 30여 년의 역사는 그야말로 '붙였다, 뗐다'의 반복이었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전남연구원 입구를 사이에 두고 고성이 오갑니다.
아니, 그럴 테니까 문을 열어주라고요.
어차피 이사회장 여기죠? 이사회장 여기죠?
(여기는 사유지니까)
연구원 재분리 여부를 결정할 이사회에 '반대'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시민사회단체를 연구원 측이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이거 놔봐, 놔봐, 놔봐.
(아이, 밀치지 마요!)
아아아!
(저 밀치지 마시고요, 저 밀치지 마시고요!)
이사회를 전후로 연구원 앞에서는 노조의 '재분리 반대' 피켓 시위와 나주시민, 지역 정치권의 기자회견으로 시끄러웠습니다.
▶ 싱크 : 이재태 / 전라남도의원
- "조직진단 등을 통해 문제점과 개선점을 파악한 후 운영 혁신안부터 마련하는 게 순서다."
이사회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 이사회는 연구원 분리 안건에 대해 찬성 17표, 반대 2표로 가결했습니다.
관련 공청회를 연 지 딱 열흘 만입니다.
▶ 인터뷰 : 배일권 /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
- "향후 광주시와 전남도는 조례 개정이 필요한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정관 신설하고 신규 법인 만드는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8년 전엔 시·도 상생 1호 사업이었지만, 이제는 상이한 지역 여건을 근거로 다시 갈라서겠다는 광주시와 전남도.
지난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한 이후 30여 년 동안 '붙였다, 뗐다'를 반복해 온 역사를 지켜본 시·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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