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건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데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유아와 학생들 사이에 감염이 유행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구영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초등학교.
독감을 비롯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학급마다 빈자리가 곳곳에 보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이 초등학교에서만 학급 당 많게는 3~4명의 학생들이 결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우 / 광주 봉주초등학교 교장
- "3월부터 4월, 새 학년이 되면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적게는 10%, 많은 반 같은 경우에는 30%의 아이들이 결석했던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유아 사이에서도 독감과 폐렴, 수족구 등 바이러스 감염이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보호자)
- "지금 (아이) 감기 때문에 계속 2번째 퇴원하고 아직도 안 나아서 지금 2주째 (병원) 오는 것 같아요."
이번 달 첫째 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 당 15.2명으로 지난달 마지막 주 13.2명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고, 중·고교생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밖에 수족구 바이러스와 결막염 등도 함께 유행하면서 환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야 / 예사랑 아동병원장
- "3년 동안 코로나 외에 다른 질환이 전혀 유행하지 않다 보니까 아이들 면역체계도 많이 낮아졌고 갑자기 마스크 벗게 되고 미세먼지, 황사로 한꺼번에 바이러스가 (확산됐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코로나 상황과 달리, 독감 등 바이러스 관련 질병이 창궐하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기 이후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C 구영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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