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이 관급 공사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무안군청에 대한 네 번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엔 처음으로 김산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는데, 조만간 김 군수를 소환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김산 무안군수의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관급 공사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입니다.
지난해 수사 착수 이후 무안군청을 대상으로 한 압수수색은 모두 4차례 이뤄졌는데, 군수를 직접 겨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저번에 계속 수사해 오던 것에 대한 연장선상입니다. 뭐 다른 게 있는 건 아니고요. 군수와의 관련성을 들여다보기 위한 정도로.."
경찰은 무안군의 4급 간부 공무원과 김 군수의 선거 캠프 관계자 등 2명이 관급 자재 계약을 체결한 업체로부터 8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중 일부는 김 군수의 선거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 4일 기각됐으며 김 군수와 이들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무안군 관계자
- "군수 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 지금까지 상황 봐선 무슨 일 없으니까 아직까지. 조사할 만큼 했는데도 특별히 나온 게 없고, 도망갈 염려도 없고."
경찰이 관급 계약 수주를 대가로 전달된 돈과 김 군수와의 관련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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