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어두컴컴한 바다.
선원들이 힘을 모아 바다 한가운데 빠진 사람을 배 위로 끌어올립니다.
18일 저녁 7시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의 한 선착장에 40대 A씨가 몰던 차량이 3m 아래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당시 완도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장대비까지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우선 인근 지리를 잘 아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수압으로 열리지 않던 차량 문을 개방했고, 주민들은 곧장 운전석에 갇혀 있던 A씨를 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주민과 해경이 힘을 합친 덕분에 A씨는 사고 발생 10여 분 만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해경은 A씨가 어두운 빗길에 시야를 확보하지 못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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