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구에서만 경찰 2명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6일 밤 11시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우체국 앞에서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49살 A 경감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습니다.
A 경감은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의 추격 끝에 2.6km가량 떨어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당시 A 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경감은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경감은 2020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일 새벽 2시 50분쯤에는 대구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30대 B 경장이 청수로의 한 골목길에서 주차를 하다 3중 추돌 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기사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B 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2%로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두 경찰관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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