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현직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7일 새벽 1시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한 거리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 A씨가 보호조치를 위해 출동한 여성 경찰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강동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순경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A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한 달 새 이같은 경찰들의 비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북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경사가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과 강남의 한 건물에서 성매매를 하다가 현장에서 단속반에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정은 기자와 술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단 의혹이 제기돼 대기발령되는가 하면, 지난달 15일엔 서울청 기동단 소속 경위가 서울 성동구의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의 시비로 출동한 경찰 2명을 폭행해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기동단 소속의 또다른 경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직원들의 잇단 비위에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일선 경찰서장 등 총경급 간부를 전원소집해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서울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의무 위반 고리를 끊자"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사건사고 #경찰 #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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