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말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버스 이용 승객이 6개월 만에 8천400명을 돌파했습니다.
6개월간 자율주행버스 2대가 서울의 밤거리 8천300여㎞를 사고나 고장 없이 달렸으며,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7월부터 유료 체제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버스 승객은 8천4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 94명이 이용한 셈입니다.
월별 탑승 인원은 작년 12월 1천718명, 올해 1월 1천684명, 2월 1천425명으로 감소하다 3월(1천565명)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4월에는 2천32명을 기록했습니다.
날이 풀리고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버스는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합니다.
6개월간 주행거리는 총 8천372㎞, 서울∼부산을 26번 오간 거리와 맞먹는 거리입니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고 보고, 그동안 무료로 시범 운행해 온 버스를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할 예정인데,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천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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