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8년 개점을 목표로 하는 '더현대 광주'가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광주광역시와 현대백화점그룹은 22일 광주광역시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더현대 광주'의 설계를 공개했습니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헤르조그 앤 드뫼롱(Herzog & de Meuron)이 설계한 '더현대 광주'는 수평적으로 펼쳐진 도시에 서로 다른 요소들을 수직적으로 쌓아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전통문화유산의 본류인 광주의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와지붕과 마루 등 전통문화의 요소를 백화점 건물과 접목했습니다.
크게 4곳으로 구분된 공간 가운데, 이같은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한 곳은 '빌리지(Village)'라고 이름 붙여진 공간입니다.
가장 상층부에 위치한 '빌리지'는 한국 전통가옥을 모티프로, 전통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휴식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중간 부분은 '공공회관'을 뜻하는 '바실리카(Basilica)'입니다.
사람들이 활동하고 휴식하는 공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채우고, 주변부를 정원으로 구성했습니다.
하층부는 유럽의 도심 길거리를 모티프로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이어지는 '블러바드(Boulevard)' 조성됩니다.
지하에는 '마켓'이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은 호남의 로컬 맛집을 포함한 세계적 미식 거리로 구성되는데,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상생마당'도 이곳에 조성됩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에서 경험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높은 기대와 열망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더현대 광주'는 대지 면적 3만 3,000㎡(1만 평), 연면적 30만㎡(9만 평) 규모로, '더현대 서울'의 1.5배에 이릅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다음 달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 한 뒤 내년쯤 착공해 오는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28년 개점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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