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의사단체들도 내년도 의대 증원을 반영한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 확정되자 정부 규탄 촛불 집회를 엽니다.
광주시의사회와 전남도의사회는 오는 30일 밤 9시부터 광주광역시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의료 사망 선고의 날'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주시·전남도 의사회 소속 의사 1,000여 명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규탄할 예정입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으로 대입 전형 시행 계획 철회 등을 요구합니다. 의대생과 학부모 대표도 자유 발언을 통해 증원 백지화를 촉구합니다.
이어 '한국 의료 사망, 의학교육 사망'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전남대병원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마칠 계획입니다.
시도 의사회는 "과학적 근거와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의대 정원을 급격히 확대하면, 의학 교육 현장은 극심한 혼란과 질적 부실로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또 "지역·필수 의료 강화 방안이 무엇인지, 올바른 의료 개혁이 무엇인지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으면 의료 시스템도 붕괴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촛불 집회는 서울·강원·충청·경상·제주 등 전국에서 동시 다발로 열립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4일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해 내년도 의대 증원이 확정됐습니다.
의사 단체는 의대 증원·배분 처분을 다투며 대법원에 제기한 재항고 1건과 서울고등법원에 제기한 즉시항고 3건에 대한 결정을 조속히 내려달라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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