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동대구역 광장 박정희 동상 제막식
대구시 공무원들이 "박정희 동상 불침번 근무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구시 공무원노동조합 중 한 곳인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성명을 통해 "시민 대부분이 시대착오적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반대했음에도 시는 23일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강행했다"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또 "(대구)시는 이마저도 부족했는지 동대구역 광장에 세운 동상을 지키려고 행정국 직원을 동원해 야간에 불침번 보초를 세운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시 새공무원노조는 이어 "연말연시 가족과 행복하게 보내야 할 시간에 동상 지키려고 근무 계획을 세운 대구시는 각성하고 계획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대구시는 대표 관문인 동대구역 앞 광장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의미로 6억 원을 들여 동상을 세우고 23일 동상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대구시가 이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이름 지은 데 이어 동상까지 세워지자 일부 시민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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