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무원 10명 중 7명은 소속 기관을 비판하는 뉴스가 나오면 창피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은 13일 국가 공무원 500명, 지방직 공무원 500명, 5인 이상 민간 기업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한국의 공·사조직 구성원 인식 비교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은 외부의 조직 평가를 개인의 자존감으로 연결하는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공무원 68.4%는 '기관을 비판하는 뉴스가 나오면 내가 창피하게 느껴진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민간 기업 종사자 중 창피함을 느낀다는 응답은 58.6%였습니다.
'사람들이 우리 기관을 칭찬하는 것을 들으면 내가 칭찬받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공무원은 51.0%로, 민간 종사자(58.3%)보다 약 7%p 적었습니다.
'우리 기관이 잘되는 것이 내가 잘되는 길이다'라는 말엔 공무원 48.2%, 민간 종사자 66.1%가 동의했습니다.
'직장 일로 개인적인 삶을 즐기기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발생한다'는 공무원은 절반이 넘었지만, 민간 종사자는 41.3%였습니다.
'직장 일이 많아져 가족적 책임(육아·가사 활동 등)을 다하기 어렵다'는 데에도 공무원(45.6%)은 민간 종사자(30.7%)보다 더 많이 동의했습니다.
보고서는 "공공 부문은 외부 평가를 개인 자존감과 연결하는 경향이 강하며, 민간 부문은 조직의 성공과 개인 성공의 연관성을 더 중요시한다"며 "공공조직이 구성원들에게 더 많은 자율권을 부여하고, 현장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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