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경이 지난 9일 여수 바다에 침몰한 대형 트롤 어선 '제22서경호'의 수중 영상을 오늘(12일) 공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당국의 잠수부 투입과 선체 인양을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 거문도 동쪽 바다에 가라앉은 '제22서경호'입니다.
크게 파손된 흔적은 보이질 않고, 비교적 항해 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저에 온전한 형태의 선체 그림자가 드리운 점으로 미뤄 뻘에 곧게 서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김영민 / 해경특수구조단 경위
- "파손된 흔적 이런 건 없이 온전한 상태에서 선체가 기울어짐 없이 온전하게 반듯한 형태로 서 있었습니다. "
해경은 수중물체 탐색장비인 사이드스캔소나를 이용해 수심 82m 해저면에 가라앉은 서경호 선체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음파를 해저에 보낸 뒤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기반으로 서경호 선체 사진·영상 자료를 만들어 낸 겁니다.
서경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 당국에 잠수부 투입과 선체 인양 작업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입장문을 내고 "선내에서 실종자들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 싱크 : 서경호 침몰 실종자 가족 대표
- "차디찬 바닷속에 있는 실종자를 어떤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더라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
해경은 "현재 육해공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실종 선원 5명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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