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AI와 빅데이터는 예술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시대 예술의 미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 <메타_가든>전을 이계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길게 늘어뜨린 형형색색의 나무줄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광섬유와 LED로 만든 정문열 작가의 <소리의 나무>, 관람객들은 영화 아바타 속 나비족이 되어봅니다.
작가가 직접 찍은 속초의 바다와 광주의 하늘, 순천의 코스모스가 한 공간에 모였습니다.
관람객들은 가상 자연 속에서 쉼과 회복의 시간을 갖습니다.
모니터에 2020년 12월 31일을 선택하자 눈 내리는 소쇄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특정 공간의 영상과 과거 기상 데이터를 접목시킨 겁니다.
관람객들이 원하는 시기의 모습을 불러와 그날의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도록 하는 게 작가의 의도입니다.
▶ 인터뷰 : 조유하 / 초등학생
- "재미있게 봤고 그리고 정원 같은 게 진짜 정원 같은 느낌이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 인터뷰 : 최충호 / 광주 남구
- "다양한 식물들이 있고 이렇게 레일에 의해서 꽃들이 움직이니까 너무 좋네요"
첨단기술을 현대미술과 접목해 가상 정원을 만들어 놓은 <메타_가든>전.
11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정원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안정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 인터뷰 : 김민경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비대면이 강요되는 지금 상황에서 미적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들을 통해서 미래의 예술 정원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자연처럼 꽃과 나무 그리고 바람을 느낄 이 있는 <메타_가든>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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