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바뀌고 스프링캠프 출국이 다가오고 있지만, KIA 타이거즈와 투수 조상우의 FA 계약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KIA 선수단이 23일 일본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있어, 조상우의 계약도 데드라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조상우는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6승 6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습니다.
불펜 필승조로 전상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서, 팀 내 가장 많은 홀드 28개를 기록했습니다.
KIA 측은 조상우에 대해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계약을 서두르진 않고 있습니다.
전성기에 비해 구속과 구위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실제 조상우의 지난 시즌 평균 구속은 145.5km/h에 그쳐서 150km/h를 넘나들던 전성기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순위 경쟁이 치열하던 후반기에 2군행을 통보받기도 했습니다.
부상과 나이 때문에 리그 최고 수준의 강력했던 구위가 뚜렷한 하향세를 그리는 조상우에 구단이 선뜻 계약을 안기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마운드 보강을 위해 다른 구단이 선뜻 뛰어들기도 조건이 부담스럽습니다.
'FA A등급'인 조상우를 영입하는 구단은 지난 시즌 연봉 4억 원의 200%인 보상금 8억 원과 함께 보호선수 20인 외 선수 1명을 내줘야 합니다.
즉시 전력감 불펜 자원이라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전력 대비 보상 조건이 가볍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 주도권은 소속 구단인 KIA 쪽으로 기울어 KIA가 기존에 제시한 조건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KIA는 이미 올 시즌 불펜 구성을 어느 정도 마친 상황입니다.
마무리 정해영과 필승조 전상현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는 전천후 자원 이태양을 영입했습니다.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던 황동하는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고, 토미존 수술로 재활 중인 곽도규 역시 전반기 막판 복귀가 예정돼 있습니다.
시즌 막판 가능성을 보여준 김태형과 이호민 등 신예들도 경쟁에 뛰어들었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시훈과 한재승 역시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조상우가 '필요한 자원'이긴 하지만, KIA 불펜이 특정 선수 한 명에게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스프링캠프 출발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상우의 거취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또 다른 신호를 기다릴지, KIA와 올 시즌도 동행할지 조상우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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