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술처럼 달린 '완도술꽃나무' 봄소식 알려

작성 : 2025-03-19 09:51:00
▲ 꽃이 술처럼 달린 완도술꽃나무 [전라남도]

완도 호랑가시나무와 함께 지역명이 붙어 더욱 의미 있는 '완도술꽃나무(Stachyurus praecox)'가 완도수목원에 활짝 피어 완연한 봄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완도 술꽃 나무는 2018년 전남도 산림연구원이 완도의 무인도에서 발견한 국내 미기록종 통조화를 국내 학술지(한국식물분류학회)에 공식 발표하면서 새롭게 명명한 나무입니다.

최초로 발견된 지역인 완도에 꽃차례 모양이 장식용으로 달리는 여러 가닥의 실을 의미하는 뜻으로 쓰이는 '술'을 붙여 신청한 이름입니다.

기존에 알려진 통 조화(1~4m)와는 다르게 크기가 최대 8m까지 자라는 낙엽활엽수로 꽃이 귀한 3월 잎겨드랑이에서 잎보다 먼저 연노란색의 꽃을 이삭처럼 길게 늘어뜨려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완도 수목원 온실 앞 화단에서 생육 중인 완도술꽃나무는 2018년 처음 발견 당시 수집한 종자를 자체 증식해 심은 나무로 3월 중순 노랗게 만개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남도 산림연구원은 토종 난대 산림자원인 완도술꽃나무를 활용한 분화 식물과 산업화 활용을 위해 대량생산 연구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득실 원장은 "완도술꽃나무는 산림자원 탐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발견해 학계에 발표한 사례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토종 난대 산림자원인 완도술꽃나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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