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유력하게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은 이들의 재대결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NBC방송이 미국의 등록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6~2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이 이뤄질 경우 제3후보 지지를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44%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53%였습니다.
제3후보에 대한 관심을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조금 더 높게 나타났는데 제3후보 지지 가능성을 내비친 민주당 지지층은 45%, 공화당 지지층은 34%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도 히스패닉과 흑인 유권자, 18~34세의 젊은층, 지난 대선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 등을 지지한 진보층에서 제3후보에 대한 열망이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NBC는 제3후보에 대한 지지론은 대선 이슈 때마다 있었던 것이라며 "정작 선거가 임박하면 실제 이탈표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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