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위험, 무려 66% 더 높은 직업 따로 있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직업은 무엇일까.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305개 직업에 종사하는 7,000명을 대상으로 업무와 두뇌 사용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신경학회 의학저널 신경학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두뇌를 더 많이 사용하는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노년에 기억력과 뇌 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저자 중 1명인 오슬로 대학의 트라인 홀트 에드윈 박사는 "직업별 요구 사항을 조사한 결과 인생의 다양한 단계(30대, 40대, 50대, 60대) 동안 직장 내 인지 자극이 70살 이후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들은 장비 조작이나 공장 작업 등 보다 수동적인 일을 할 때와, 정보를 분석하고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석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인지 자극 등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인지 자극이 가장 큰 직업은 교직이었고, 가장 낮은 직업은 건물 관리인이나 우편집배원이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지 능력이 가장 낮은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인지 능력 요구치가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해 경도인지장애에 걸릴 위험이 6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그러나 이를 일반화할 순 없다고 단정 지으며, "이번 연구는 원인이 아닌 연관성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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