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주 기아 타이거즈가 3연승 뒤 3연패 하면서, 들쭉날쭉한 전력을 보였습니다.
버나디나가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인 반면, 뒷문이 다시 흔들리면서 헥터와 양현종의 원투 펀치를 내고도 경기를 내주는 등, 불안한 선두를 지켰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던 기아의 상승세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금요일 두산과의 3연전 첫 경기에 기아는 선발로 에이스 헥터를 내세웠습니다.
헥터는 7이닝 동안 2실점 호투했고, 기아 타선은 안치홍과 버나디나가 홈런을 치며 8회까지 6대 2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악몽은 9회초에 벌어졌습니다.
마무리로 올라온 임창용이 두산의 최주환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내주고, 다음 타자인 에반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역전패 당했습니다.
9회초에 5점이나 내주며 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송유석 / 프로야구 해설위원
- "장기 레이스에서 3연패는 큰 우려라고 보지는 않거든요. 페이스도 투수들은 나름대로 좋아요. 타자들과 투수들이 엇박자를 내서 지금 연패를 당한 건데 좋은 보약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요일 경기에서 기아는 에이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6실점 했고, 타선 역시 병살타를 3개나 때려내며 단 한점도 뽑지 못하고 0대 6으로 패했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도 기아는 3대 6로 패하며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내줬습니다.
아직 1위를 고수하고는 있는 기아가
이번주 한화와 롯데 등 하위권 팀과 6연전을
치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인지 관심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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