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운명의 드래프트..KIA 좌완 특급 윤영철 선택할까?

작성 : 2022-09-14 16:40:36 수정 : 2022-09-14 17:12:39
▲(좌) 윤영철 (우) 신영우
-2023 KBO 신인드래프트 15일 개최
-KIA, 2순위 지명권..초고교급 좌완 윤영철 선택 유력
-좌완 선발 자원 포화..경남고 신영우 깜짝 지명 가능성도

2023 KBO 신인 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IA 타이거즈의 1라운드 지명 대상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는 지난해와 달리 연고지 선수들에 대한 우선 지명을 갖는 1차 지명이 폐지돼 전면 드래프트로 진행됩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 및 대학 졸업 예정자와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모두 1,165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최대 110명이 10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받게 됩니다.

지명 순서는 지난 2021시즌 리그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되는데, KIA 타이거즈는 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지명권을 갖게 됩니다.

어느 해보다 걸출한 투수 전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서울고 김서현과 충암고 윤영철, 경남고 신영우가 상위픽 TOP3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속 150km 중반대의 직구를 뿌리는 스리쿼터형 투수 서울고 김서현이 일찌감치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히며 한화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KIA의 선택은 충암고 좌완 특급 윤영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 중인 윤영철은 뛰어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고교무대 최고의 좌완 투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김서현, 신영우 등 경쟁자들처럼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당장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준급 자원이라는 평가입니다.

시속 140km 초중반대인 직구 구속도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으면 얼마든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현재 KIA가 탄탄한 좌완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어 당장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과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가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외국인 투수 파노니와 놀린도 모두 좌완입니다.

여기에 상무 입대 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인 좌완 유망주 김기훈이 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우완 선발진을 고려해 KIA가 윤영철 대신 3순위 픽이 유력한 경남고 에이스 신영우를 뽑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영우는 김서현, 윤영철에 비해 투수로서의 경력이 짧아 주목을 늦게 받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시속 150km 초중반대 강속구와 140km대 고속 슬라이더를 보유한 신영우는 우완 정통파 스타일로 현재 상황에서 KIA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 있는 최선의 옵션으로 분류됩니다.

역대급 자원들이 쏟아져 나온 이번 드래프트에서 KIA가 과연 고교 최정상급 투수 윤영철을 선택할지 아니면 예상을 깨고 깜짝 선택을 하게될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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