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지역을 이끌어나가는 대표기업과 유망기업들을 알리는 kbc 연중기획보도 '광주ㆍ전남 기업백서'.
오늘은 독자적인 사출금형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 우성정공을 찾아가봤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로 창립 31년째를 맞는 우성정공은 세계적인 수준의 사출금형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손꼽힙니다.
특히 한 번에 두 가지의 다른 재료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이중사출금형'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해 국내 대기업은 물론, 독일차 등 유수 해외 기업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30여 개가 넘는 기술특허를 획득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명품강소기업, 지역스타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민준철 /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팀장
- "이중사출이라는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 기술로 독일에 수출까지 할 수 있는 기술력이 있어서 광주광역시 명품강소기업과 지역 혁신 선도기업에 선정하게 됐습니다."
기술력을 성공의 첫 번째 비결로 꼽은 우성정공에게 AI 산업의 물결은 또다른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K-스마트 등대 공장' 사업에 참여해 스마트 공정을 도입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인 유연 생산' 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진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직원 해외 연수와 교육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화석 / (주)우성정공 회장
-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반 AI 활용, 스마트 금형 산업으로 변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한국금형산업진흥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는 박화석 회장은 현재 지역 제조업이 처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수요의 부족'을 꼽았습니다.
광주의 경우 대우와 삼성 등 지역에 있던 대기업의 수요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제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세한 기업일수록 마케팅이나 해외 판로 개척이 힘겨운만큼, 정부나 지자체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화석 / (주)우성정공 회장
- "우리가 해외에 가가지고, 기업들 개별적으로 가가지고는 저 기업이 어떤 기업인지 모르죠 바이어들이 볼 때는. 관이 (바이어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거센 파도 속에서 선도적으로 스마트 공정을 도입하고 있는 지역 강소기업이 성공의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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