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광주와 전남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이번 달부터 다음 달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습한 폭염'이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29일 전남에는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진도와 보성에는 시간당 45.3mm와 41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데워진 바다에서 더 많은 열과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비구름을 키운 겁니다.
장마철 내내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혜 / 광주기상청 주무관
- "열대 서태평양 및 열대 인도양의 따뜻한 해수면 온도에 의해 우리나라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폭우와 폭염이 오가는 극단적인 날씨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 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체감 온도가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광주와 전남 6개 시군은 지난달 18일과 19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고기압 확장 등으로 '습한 폭염'이 잦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폭염과 집중 호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 재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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