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허브 진출"..중소기업이 K-배터리 견인

작성 : 2023-11-16 21:13:50 수정 : 2023-11-17 09:32:34

【 앵커멘트 】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국내 배터리 3사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크게 늘면서 함께 진출한 여수의 한 중소기업도 국내 배터리 산업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헝가리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차로 1시간 반 거리에 떨어진 작은 도시 코마롬.

푸른 녹지로 둘러싸인 이 도시 산업단지에 여수에 본사를 둔 한 중소기업이 자리해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9년 공장 가동에 들어가 현재 전기차 50만대 분량, 배터리용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성원 / 재원산업 대표
- "이차전지를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부품 소재로서 저희들이 유럽 현지에 나와 있는 (국내 배터리) 3개사에 전량 공급하고 있습니다. "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와 유럽에 동반 진출해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곳 재원산업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이차전지 소재 핵심 부품은 길건너 SK온 배터리 공장과 1시간 반 거리에 떨어진 삼성SDI 공장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

SK와 삼성이 만든 전기차 배터리는 BMW와 벤츠 등 유럽 완성차 고객사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는 만큼 함께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 인터뷰 : 서경호 / SK ON 유럽관리 담당
- "저희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서 (제품을) 제공해 주고 있고 특히 배터리 산업에서는 재원산업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이 배터리 산업을 통해서 많이 성장을 했습니다. 국내산업 발전의 커다란 기회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수에 본사를 둔 이 업체가 올린 올해 매출은 2천억 원.

국내 배터리 3사가 유럽 생산 거점을 더 확대할 예정이어서 성장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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