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동킥보드로 대표되는 개인형이동장치의 이용자가 늘면서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번 사고가 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던 20대 남성 2명이 옆길에서 달려오는 버스에 그대로 치입니다.
이 사고로 휴가 중인 20대 군인 A씨가 숨졌고 대학생 B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들은 이른 새벽에 헬멧을 쓰지 않은 채 킥보드를 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정상적인 속도로 갔을 때 회피 가능성이 있는가 그 부분 감정을 할 거고 운행기록계상으로 나온 속도하고 감정의뢰해서 사고 직전의 속도를 우리가 감정을 할 거예요."
지난 7일에는 한밤중 도로 위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다 넘어진 대리운전 기사가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자동차전용도로로, 킥보드가 지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 조경원 기자
- "전동킥보드 보급이 확대되고 이용자도 늘어나면서 사고 건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형이동장치 PM 사고는 지난해 광주에서만 111건으로, 2019년 18건에서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대책을 잇따라 내놓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광주에서 PM 이용자의 안전모 미착용 적발 건수는 8,300여 건으로, 지난해 전체 적발 건수 5,400여 건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무면허와 음주 운전 적발 건수는 각각 346건과 9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개인형이동장치가 여전히 여가나 놀이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안전불감증을 지적했습니다.
▶ 이기형 / 도로교통공단 교수
- "자동차에 가깝다라고 생각하면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또 교통사고 예방 교육을 받은 후에 운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PM 사고, 규제와 단속에 앞서 이용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합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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