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치열한 3파전이 전개되고 있는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각 정당과 후보들은 인구소멸에 대한 해법으로 기본소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햇빛ㆍ바람연금과 행복지원금, 주거수당 등 각기 다른 기본소득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건 이른바 '광풍연금' 제도는 영광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에너지소득을 군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구상입니다.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햇빛연금과 해상풍력에너지를 활용한 바람연금에 기초연금을 더해 영광군민들에게 지급할 계획입니다.
▶ 싱크 :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영광군수 후보
- "우리 영광군을 기본소득 최초의 실험지로서 영광이 제일 모범이 되는 그런 곳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역시 기본소득의 도입을 전제로 한 영광행복지원금 지급을 약속했습니다.
당선이 되면 120만 원의 지원금을 우선 지급한 뒤 내년부터 전 군민에게 연간 85만 원, 2030년부터는 연 2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입니다.
▶ 싱크 : 장현/ 조국혁신당 영광군수 후보
- "전 국민에게 행복지원금 120만 원을 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2년 전에 전임 군수께서 시행했던 것들이기 때문에 재원 문제는 없습니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거주수당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연간 520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영광군에 주소를 둔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0만 원을 지역상품권의 형태로 지급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싱크 : 이석하/ 진보당 영광군수 후보
- "지역 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5대 비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간 국민수당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이 밖에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 오기원 후보도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를 통해 매달 1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본소득에 대한 후보들의 약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현 가능성과 재원 마련 방식을 두고 선거 기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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