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7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자신과 주변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이 의문스럽고 개선의 여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싱크 :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이라는 것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국정브리핑을 진행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앞서 민생을 위한 일들이 불편을 끼치기도 했고, 주변의 일로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사과에 이어 140여 분 동안 본인과 주변에 대한 각종 의혹들과 국정 운영 방식 등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사과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던 사과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 싱크 : 박민철/ 광주광역시 노대동
- "오늘 기자회견한 걸 보니까 희망이 절벽입니다. 뭔가 어떤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인적 쇄신이나 국정 난맥에 대한 개선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대통령으로서 공적 마인드가 여전히 부족해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싱크 : 박미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 "인적 쇄신의 문제나 국정 난맥상에 대한 앞으로의 해소 방안이나 이런 게 전혀 없어서 이것은 사과가 아니다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대 개혁에 대한 완수 의지를 거듭 밝히며 국정 기조에 대한 우려를 개혁에 대한 저항이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현실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 싱크 : 김주업/ 진보당 광주광역시당 위원장
-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를 하게 되면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고 봐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개혁이니까 국민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이 내 뜻대로 밀고 가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지역민들은 윤 대통령이 밝힌 임기 후반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서도 크게 기대되지 않는다거나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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