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열린 3월 국회..또 '빈손'

작성 : 2019-03-30 18:41:32

【 앵커멘트 】
3월 임시국회가 폐회까지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지역의 중요한 현안인 5월 관련 법안은 물론 각종 민생법안 처리도 감감 무소식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15년 만에 가장 늦은 국회 개회라는 오명을 남기며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3월 임시국회.

하지만 폐회까지 6일 남겨둔 상황에서 지역의 중대 현안인 5월 관련 법안 처리는 뭐 하나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5·18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윤리특위 심사자문위원 중 자유한국당 추천 위원들의 공동사퇴로 기약없이 멈춰섰습니다.

▶ 인터뷰 : 5월 어머니집 이사 / 추혜성
- "법안이라든지 그런 걸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제 뭔가 희망이 보이는구나 했는데, 날이 가면서 희망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도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의 반발에 가로막혀 있어, 이번 임시 국회에서 해결되기 힘들 전망입니다.

5·18 진상조사위 구성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입니다.

이렇다보니 5월 단체들의 국회앞 천막 농성은 50일째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5.18 유가족 / 이근례
- "난장에서 지금 50일 동안을 이러고 있습니다. 빨리 좀 해 주시면 쓰겠어요. 국회의원들이 노력을 좀 하면 좋겠어요."

선거법 개정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등으로 각종 민생법안 처리도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여야 대립 속에 지역의 중대 현안인 5·18 법안 처리가 발목이 잡히며, 지역민의 답답함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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