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의무 채용 시행 이후 특정 대학 출신들의 합격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호남권과 대전충남권 등 광역단위로 지역 채용 광역화가 추진되고 있는데 광주전남 시도만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토부가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의무 채용에 따른 출신 대학을 분석했습니다.
CG
광주전남 혁신도시에서는 지역 인재 합격자의 62.3%가 전남대 출신이었습니다. 전북은 전북대가 67.6%, 울산은 울산대 출신이 78.7%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특정 대학 쏠림 현상이 나타나자 국토부가 채용 권역을 광역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북 지역 대학 출신이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기관에 응시할 경우 지역 인재 채용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겁니다.
▶ 싱크 : 국토부 관계자
- "현재는 채용 권역이 시행령으로 되어있는데 시행령 개정은 해당 지자체가 협의를 봐야 되는 상황이라서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개정은 좀 어렵고요"
CG 2
국토부가 최근 전국 시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대구경북과 대전충청권, 부산울산경남권은 찬성이나 조건부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광주전남 시도만 반대했습니다.
공기업들이 의무 채용 대상이 아닌 예외 인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꼼수를 부리는 상황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광주전남혁신도시의 채용 인원 규모가 전북에 비해서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많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윤영주 / 전남도 혁신도시 추진단장
- "지역 인재 채용의 예외 규정을 적용하는 문제와 연계 자치단체와 광역화하는 문제는 같이 검토되어야 될 상황이라고 판단돼서 (반대합니다)"
하지만 광주전남 대학 출신들이 더 다양한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역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로 나주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학과들은 현재의 지역별 의무 채용의 기회가 크지 않은데다 다른 지역 혁신도시 공기업에 접근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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