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는 민주-혁신당…내년 지방선거 전초전?

작성 : 2025-12-29 21:17:5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혜훈 장관 지명에서부터 김병기 원내대표 문제까지, 주요 현안마다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국민의힘 출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청와대의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고, 이번 정부의 재정 철학에도 맞지 않다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 인터뷰 :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개인적으로 이혜훈 지명자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분이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고 윤어게인을 외쳤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의 수용성이 매우 낮다라고 봅니다."

민생과 경제를 위한 대통령의 의지라고 치켜세운 더불어민주당과 확연히 다른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출신과 이념을 넘어 '오직 민생과 경제'를 위해 적재적소의 인재를 기용하겠다는 대통령의 '실용주의'와 '탕평' 의지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앞서 각종 비위의혹을 사고 있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책임을 보여달라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 22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에 대해 소수당의 요구를 외면했다며 민주당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춘생 /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뒤늦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지구당 부활 등 거대 양당의 관심 사안 위주로 논의가 진행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에 대해 말을 아끼던 조국혁신당이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진보야권의 요구를 무시하는 민주당에 경고장을 보내는 동시에, 차별화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조국혁신당의 차별화 시도는 갈수록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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