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처뿐인 '금배지'..당권 도전 '적신호'

작성 : 2022-06-02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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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자신이 총괄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해 상처뿐인 영광이란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기를 바란다"고 공개 저격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페이스북에 "자생당사(自生黨死)라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당이 살고 자기가 죽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했습니다.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당은 선거에서 패배하고 자신은 국회에 입성한 이재명 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용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이재명 효과'를 묻는 질문에 "기대했던 건 우리가 얻지 못했다고 본다"며 "이 상임고문이 민주당 혁신의 주체인지 아니면 오히려 쇄신의 대상인지, 이것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서면 안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조응천 민주당 비대위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국 지원은 커녕 (계양을에) 발목이 잡혔고 지도부가 지원까지 나서게 만들었다"며 당선과 관계 없이 이 고문이 전당대회에 나서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와 당원들 사이에서도 SNS 해시태그를 통해 '이재명 살리자고 민주당 죽었다'는 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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