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김기현 두 의원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호남이자 이준석계인 천하람 변호사의 참전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2일) 중앙당사를 직접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경선 승리가 아닌 총선 승리를 위해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최악의 여소야대를 바로잡아야지만 제대로 국정과제를 해낼 수 있다"며 "국정과제 제대로 만들어 내면 국민들께서 정권 재창출 시켜주실 것이고 그러면 다음 정권까지 열심히 노력해 G10에서 G7까지 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도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총선 승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 수 있는 대표, 김기현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윤상현, 조경태 의원, 강신업 변호사도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의 출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준석계이자 호남 기반 정치인인 천 변호사는 KBC와 인터뷰에서 "정말 건전한 정당, 당원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정당이 됐으면 좋겠단 심정으로 출사표를 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권 레이스가 김기현, 안철수 의원 2강 구도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소위 양강이라고 하는 김기현, 안철수 두 분이 자체적인 능력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반사체들"이라며 "저는 스스로 빛나는 발광체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천 변호사가 어느 정도 표를 얻느냐, 예비경선을 통과하느냐에 따라 당내 개혁보수 표심과 비윤계 입지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전대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KBC광주방송은 TBC대구방송과 공동으로 국민의힘 당권주자와의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KBC·TBC 특별기획 '국민의힘 당권주자에 듣는다' 김기현 의원 편은 오는 6일, 안철수 의원 편은 7일 각각 오후 5시 40분 방송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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