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같은 뿌리'이자 20년 세월 동고동락한 동지라며, 당권 경쟁 과정의 이견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공유 기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6일) KBC·TBC 특별기획 '국민의힘 당권주자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어제 나 전 의원을 강릉까지 찾아가 만난 사연을 소개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나 전 대표와는 뿌리를 같이 하고 있는 사람이다. 20년 동안 정치생활을 저하고 같이 해오고 있고 17대 국회에서 서로 정치를 시작했다. 아스팔트에서 뒹굴기도 하고 때로는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때로는 같이 얼싸안고 춤을 추기도 했던 그야말로 동지적 의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한번 당권 경쟁 과정에서 약간씩 의견이 좀 달랐거나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단단한 공유의 기반이 있다"며 "나 전 대표도 저하고 생각이 똑같더라, 그런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의원의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에 대해 "사실상 자기가 윤심팔이를 한 것이다라는 지적이 있지 않느냐. 그런 틀에다가 그렇게 공개 경고까지 하고 나오는데 대통령실에서 가만히 있어야 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허위사실로 대통령을 전당대회 경선판에 끌어들이지 말고 본인의 경쟁력으로 승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하루 일정을 전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가셨다고 하는데 숙고를 통해 정말 이 경선판을 자꾸 네거티브 형태로 하지 마시고 정정당당하게 김기현의 상품, 안철수의 상품으로 경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KBC·TBC 특별기획 '국민의힘 당권주자에게 듣는다' 김기현 의원 편은 오늘 오후 5시 40분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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