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천정배·이정현..총선서 귀환할까?

작성 : 2023-05-22 21:12:44 수정 : 2023-05-22 21:22:55
박지원·천정배·이정현..총선서 귀환할까? / KBC뉴스
【 앵커멘트 】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 등을 지낸 중량급 인사들의 귀환 움직임이 속속 감지되고 있습니다.

광주 전남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천정배·정동영 전 장관 그리고 이정현 전 당대표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선 의원 출신으로 문광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낸 박지원 전 국정원장.

최근 전국을 돌며 강연과 방송 출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목포 또는 해남완도진도 출마가 점쳐지지만 출마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 "김대중 대통령도 당은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라고 하셨는데 특히 민주당, 또 호남을 보더라도 과연 의원들이 국민들에게 만족스럽게 의정활동 정치를 하고 있는가.."

5선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난 천정배 전 의원은 광주 서구을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했습니다.

여당에서는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3선 출신의 이정현 전 의원이 순천과 광주 출마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화진 / 국민의힘 전라남도당위원장
- "중앙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큰 중량감이 없기 때문에 광주, 전남 지역 발전이 갈수록 쇠퇴해 가거든요. 무게감 있는 일꾼들이 전남, 광주 발전을 이루겠다는 것 때문에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전국적으로도 여당 대선에 후보로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의 전주 출마, 4선 출신의 국민의힘 최경환 전 국회부의장의 경북 경산 출마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귀환을 두고 텃밭에서 정치 생명을 연장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일부 부정적 시선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신인 의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고, 정파와 공천을 위한 충성 경쟁의 피로감과 불신이 중진들이 출마할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전남의 경우 호남 정치력 복원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중량급 중진들의 활동 공간이 커질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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